본문 바로가기
에이미의 관심사

이 시대에 일어날법한 이야기 댓글부대

by amy2024 2025. 8. 3.
반응형

1. 이 시대에 걸맞는 소재의 영화

대한민국의 여론조작 실태를 소재로 한 범죄 드라마입니다. 주연 배우 손석구가 한 기자를 중심으로 댓글 조작팀과 언론 내부를 파헤치는 진실 추적 과정을 그리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2024년 3월 27일에 국내 개봉하였고, 러닝타임은 약 109분으로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입니다. 감독은 안국진이며 제작 및 배급은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맡았습니다.

2.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특징과 관계

기자이며 주인공 (손석구)은 권력과 언론의 경계선에서 조작된 진실을 취재하는 핵심 인물입니다. 스토리에 중심에 가장 많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댓글 조작 부대 팀원들은 정부 또는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아 여론을 조작하는 실체입니다. 상사 및 보도국 내부 인물들은 보도를 통제하거나 은폐하려는 내부 세력으로 갈등을 형성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 권력, 진실, 그리고 책임의 충돌 속에서 얽히고 설켜 있으며, 진실을 외면하는 언론 시스템과 맞서는 관계가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3. 우연히 마주한 일의 실체를 밝히며 큰 구조의 스토리

기자 손석구는 우연히 온라인 여론 조작 정황을 목격하게 되고, 조작된 댓글이 사회의 의제를 얼마나 왜곡시키는지 취재를 시작합니다. 영화 초반에는 작은 단서들을 모으며 조사하지만, 곧 댓글부대의 조직망이 드러나며 위협이 가해집니다. 중반 이후에는 내부고발자, 관계자의 증언, 은밀한 회의 등으로 퍼즐 조각이 맞춰지고, 언론사와 댓글 부대 간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마지막 반전에서는 누구도 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회의와 함께 언론과 국가는 책임을 전가하는 구조가 적나라하게 폭로됩니다. 

4. 영화가 주는 메세지 또는 의미

'여론은 조작될 수 있고, 진실은 필터링된다’는 메시지가 핵심입니다. 댓글 하나하나가 사회적 인식을 형성하고, 그 인식이 또 다시 정책과 권력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고발합니다. 또한 언론의 독립성과 책임, 내부 고발자의 중요성, 진실 보도를 위한 개인의 용기가 강조됩니다. 관객으로 하여금 ‘내가 본 정보가 과연 진짜인가’, ‘내가 마주한 여론은 조작되지는 않았는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결국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의제 설정의 힘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경보를 울립니다.

5. 전체적인 평가

손석구는 단단한 내면과 감정의 진폭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복잡한 기자 캐릭터의 윤리적 갈등을 압도적으로 소화했다는 평이 많습니다. 스토리텔링 구성에 있어서 중반까지 수사 드라마의 전형적인 리듬을 유지하다가 후반부 강렬한 반전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평가가 좋습니다. 실제 댓글 조작 사건과 연계해 관객들에게 현실 인식의 각성을 촉구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며 사회적 영향력이 있다고 평가됩니다. 다만 일부 평론가들은 실제 사례의 극적인 각색으로 인해 픽션과 다큐 사이에서 균형이 흔들린다는 지적도 제기되었습니다.